니콜라 제스키에르, 루이 비통 텍사스 공장에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공개적으로 비난
‘#trumpisajoke’, ‘#homophobia’.
업데이트: 루이 비통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루이 비통 텍사스 공장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에블린 토마스의 <High Energy> 앨범 커버 이미지와 함께 “나는 어떤 정치적 행동에 반대한다. 나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이 협회를 거부한다”라는 문장과 함 해시태그 ‘#trumpisajoke’, ‘#homophobia’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유명 트랜스젠더 모델 테디 퀸리번은 “브라보. 역사의 옳은 편에 서 고맙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루이 비통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카밀 미첼리, 영국 <엘르>의 전 편집장 앤-마리 커티스, <i-D> 매거진 편집장 앨리스터 맥킴 등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이 제스키에르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10월 21일 기준: 루이 비통이 미국 텍사스에 가방을 만들기 위한 공장을 세웠다. 프랑스 장인들과 함께 수작업 방식을 고수한 루이 비통은 최근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프랑스 외의 국가에서 총 12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존슨 카운티에 자리한 가방 공장에서는 현재 1백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이내로 1천명까지 직원수를 늘릴 계획이다. 루이 비통 텍사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시간당 13달러를 받게 되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가방에는 ‘Made in USA’ 라벨이 부착된다.
루이 비통 텍사스 공장의 오프닝 행사에는 버나드 아놀트 LVMH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참고로 이번 루이 비통의 텍사스 공장 설립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유럽산 수입품에 매긴 관세를 피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미국은 루이 비통이 소속된 LVMH의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기업 총매출액의 2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