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화이트, 집 타이는 고유한 상표권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집 타이가 무슨 오프 화이트 것이라도 되나?”

주황색의 집 타이는 2012년 브랜드 출범 이래 오프 화이트의 고유한 상징으로 굳어졌다. 이에 오프 화이트는 2018년 7월 미국 특허청에 집 타이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이 상표권에 대한 최후 통첩은 오는 2020년 도착할 예정이다.
오프 화이트로부터 집 타이에 대한 특허 신청을 배당 받은 심사관은 최초 “어떤 보편적인 용도로서 이용되는 물건은 상표로 보호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출원을 기각했다. 기각과 함께 그는 “왜 붉은색을 사용해야 하는지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집 타이가 순전히 기능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과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 물건을 오프 화이트와 연결시키는 지를 증명할 것”을 오프 화이트 측에 요구했다. 이에 오프 화이트는 “집 타이는 제품의 조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아니며, 실제로도 어떠한 기능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집 타이의 기능적인 요소가 없음을 명시했다.
하지만 해당 특허의 새로운 심사관은 브랜드의 주장과 관계없이 집 타이는 여전히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보인다”라고 밝히며 오프 화이트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기각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일반적인 기능의 집 타이를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오프 화이트는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이 오프 화이트와 주황색 집 타이를 연결짓는지 증명해야 하며, 색상에 대한 필요성 역시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 타이에 대한 오프 화이트의 지리한 특허 분쟁은 과연 어떻게 맺어질까. 특허의 공판까지는 평균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세 번째이자 최종 공판의 결과는 오는 2020년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