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쿠엔틴 타란티노, "소설 집필 중이다"
할리우드로 돌아온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의 이야기.

최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돌아온 쿠엔틴 타란티노가 소설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 미국 감독 조합(DGA, Directors Guild of America)이 발행하는 잡지 2019년 가을호 마틴 스콜세지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는 자신이 집필 중인 소설의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타란티노에 따르면 소설의 주인공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돌아온 참전 용사로, 전쟁터에서 수많은 유혈 참사를 목격한 뒤 고향으로 귀환한다. 그 후 주인공은 문득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겉치레 영화에 자신이 더 이상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로사와 아키라와 페데리코 펠리니를 비롯한 외국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아직 소설의 구체적인 내용과 출시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집필 중인 소설을 두고 “전후 시대 영화를 과거 인물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고전 영화로 뛰어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타란티노는 오래전부터 영화 연출을 그만둔 이후 연극과 소설을 쓸 것이라고 말해왔기에, 타란티노의 새 소설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마틴 스콜세지의 대화가 실린 기사 전문은 이곳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