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19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서는 3번째.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이 한 해 동안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상으로,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 선수로서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이 세 번째로, 앞서 설기현과 박지성이 각각 2002년, 2005년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2019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는 손흥민과 더불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반 다이크, 에당 아자르 등 세계 최정상 선수급들이 지명됐다. 이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랑스 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이 도입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건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은 ‘코파 트로피’ 10인 후보에 선정됐다. 코파 트로피는 21세 이하의 선수 중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코파 트로피 초대 수상자의 영예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킬리안 음바페가 안았다. 이강인 역시 10인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며, 최종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로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