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후의 차기작 두 편을 준비 중이다"
한 작품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호러 무비. 다른 한 작품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의 차기작 두 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북미 배급사 NEO의 톰 퀸 대표와 함께 현재 제작 중인 차기작과 <기생충>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에 따르면 현재 준비 중인 두 편의 영화는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의 규모로 제작된다. 두 편의 차기작 중 한 작품은 서울을 배경으로 호러와 액션이 섞인 독특한 장르의 영화이지만, 다른 한 작품은 2016년에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촬영은 영국과 미국에서 절반씩 진행된다.
해당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질문에 “아직 <기생충>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 상영 중이다. 때문에 아직 리메이크에 대해 신경 쓸 여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된 질문에서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의 투표 시스템은 복잡하다. 예상하기 어렵다. 한국 영화는 긴 역사를 갖고 있고 아직 외국에 알려지지 않은 거장이 많다. 만일 내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가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진다면 기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생충>은 북미에서 큰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내년 2월 진행될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여부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