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2019년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외국 영화 등극
‘디 워’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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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북미에서 개봉된 외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기생충>은 지난 10월 11일 북미 개봉 이후, 11월 1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약 1천1백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외국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미국 잡지 <Variety>에 따르면, <기생충>에 이어 외국 영화 중 흥행 2위에 오른 작품은 멕시코 영화 <No Manchas Friday 2>로, 해당 작품은 약 9백2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기생충> 이전, 역대 북미 개봉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은 심형래 감독의 <디워>다. 2007년 북미 개봉된 <디워>는 약 1천97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기생충>과 달리 평단으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디워> 다음으로 흥행 성적 2위에 오른 작품은 약 4백56만 달러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다.
한편 <기생충>은 올해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국 현지 내에서 2020년 진행될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어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