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가 26년 만에 황금 방패 로고를 새롭게 고쳤다
완성까지 무려 3년이 걸렸다.
미국 영화제작사 워너 브라더스가 26년 만에 자신의 로고를 바꿨다. 워너 브라더스의 황금 방패 모양 엠블럼은 지난 1993년 만들어져 약 26년간 별도의 수정 없이 계속 사용돼왔다.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 측은 기존 로고가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용하기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려 로고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 로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테두리. 기존 로고의 황금색 테두리와 ‘WARNER BROS.’ 문구가 적힌 띠가 사라졌다. 가로 대비 세로의 길이가 더욱 길어졌으며, 파란색과 흰색만으로 완성됐다.
참고로 이번 로고 수정 작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 펜타그램과 디자이너 에밀리 오버맨이 맡았으며, 총 3년에 걸쳐 진행됐다. 디자인팀은 로고 수정에 앞서 워너 브라더스의 유산과 정서를 파악하기 위해 워너 브라더스 직원들과 140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새로운 로고는 2020년 초부터 스크린을 통해 만나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