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회 골든 글로브 후보 공개, ‘기생충’ 무려 3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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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한 해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조커>와 함께 <겨울왕국 2>, <토이 스토리 4>, <라이온 킹> 등의 애니메이션 명작도 개봉해 극장가에 활기가 넘쳤다.
‘아카데미 상의 전초전’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 명단에는 국내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도 포함됐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등 무려 3개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후보작으로 선정된 기록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뉴욕타임스>의 수석평론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전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기생충>. 매순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작품이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