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리즘 아티스트 키덜트, 파리 발렌시아가 플래그십 스토어 훼손
예술인가, 폭력인가.




지난 크리스마스, 발렌시아가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의 쇼윈도우가 ‘Merry CRISIS’라는 낙서로 얼룩졌다. 그래피티의 주인공은 프랑스 반달리즘 아티스트 키덜트. 그는 발렌시아가 외 샤넬, 에르메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 럭셔리 패션 산업을 조롱하는 스트리트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2013년 키덜트는 에이셉 라키의 ‘Fashion Killa’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마크 제이콥스 뉴욕 소호 매장에 커다란 그래피티를 남기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마크 제이콥스는 이 매장 사진을 새긴 티셔츠를 7백 달러에 출시해 다시 화제를 모았으나 키덜트 또한 똑같은 티셔츠를 단돈 10 달러에 판매하며, 둘 사이의 공방이 펼쳐졌다.
키덜트는 자신의 그래피티가 새겨진 발렌시아가 매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More lucidity and humanity. Less hypocrisy and ignorance.”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키덜트가 발렌시이가를 겨냥한 건 자신의 그래피티 스타일을 그대로 차용한 발렌시아가의 핸드백 컬렉션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그는 발렌시아가의 그래피티 백을 해당 포스트에 함께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