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부가티 시론 스페셜 에디션 2종 출시
이래도 되나 싶은 가격.


프랑스 하이퍼카 제조자 부가티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시론의 스페셜 에디션 2종을 선보인다. 이번 한정판의 이름은 ‘Noire Sportive’와 ‘Noire Élégance’. 두 모델은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부가티 ‘라 부아튀르 느와르’와 같은 테마로 제작됐다. ‘라 부아튀르 느와르’는 1936년 처음 제작된 부가티 타입 57 SC 아틀란틱을 재해석하여 만든 차로, 전 세계 단 1대만 제작됐다. 이 차의 가격은 1백40억을 훌쩍 넘지만, 부가티는 해당 모델의 수요가 높아지자 같은 주제로 이번 한정판 시론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가티 시론 ‘Noire Élégance’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체가 카본 파이버로 완성된 거대한 보닛이다. 보닛 전면의 프런트 그릴에는 은빛 부가티 엠블럼이 부착됐으며, 부가티 시그니처인 차 측면의 C 라인은 광택 없는 알루미늄으로 완성됐다. 사이드 패널에는 스페셜 에디션을 알리는 ‘Noire’가 새겨졌으며, 리어 램프 하단에는 4개의 머플러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부가티 시론 ‘Noire Sportive’ 역시 차체 곳곳에 카본 파이버가 사용됐으며 프론트 그릴, 휠 등은 모두 매트 블랙으로 완성했다.
두 차량에는 무려 최고 1,500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는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이 얹어졌다. 참고로 부가티 시론은 자동차 업계에서 ‘마의 속력’으로 통하던 시속 3백 마일의 벽을 깼던 차로, 최고 시속 490km를 기록한 바 있다. 부가티 시론 ‘Noire Sportive’와 ‘Noire Élégance’는 각각 전 세계 20대만 제작될 예정으로, 가격은 약 39억 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