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이끈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
2010년부터 2019년은 패션 역사의 가장 요동쳤던 10년으로 기록될 지 모르겠다. 2010년 이후 패션은 수많은 양식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으며, 구축된 양식은 2019년 저마다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실험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10년의 움직임 중 가장 큰 변화는 럭셔리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조화. 2010년대 후반, 발렌시아가, 베르사체,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루이 비통 등의 패션 하우스가 저마다 과장된 스니커 만들기에 혈안을 올렸다는 사실은 두고 두고 기억될 것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디자이너들은 지난 10년 동안 남성 패션의 굵직한 방점을 찍은 이들이자 패션을 넘어 문화 전반을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아 왔다. 레이 카와쿠보부터 칸예 웨스트, 버질 아블로를 지나 리카르도 티시와 에디 슬리먼, 라프 시몬스까지 2010년대를 진두한 12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