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보디

‘뉴욕의 미래’라고 불리는 초특급 신인.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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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지녀야 할 그 자체로서의 미적 가치와 장인정신,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문화적 탐구. 보디(Bode)는 패션 브랜드가 꿈꾸는 3가지 이상적 요소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데 엮은 신진 브랜드다. 여러 패션 매체들은 이 브랜드를 두고 ‘꼭 수집해야 할 보물같은 옷’, ‘당장 주문해 내가 입고싶은 컬렉션’, ‘근래의 패션위크에서 느낀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했다. 보디를 설립한 디자이너는 누구일까?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은 신인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아래의 6가지 항목으로 분석해봤다.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및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이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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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프로필 보디 Bode LVMH 뉴욕 패션위크 빈티지 남성복 워크웨어

Who

보드의 설립자인 ‘에밀리 애덤스 보디’는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랐다. 골동품 수집가인 할아버지와, 애틀랜타와 케이프 코드에서 열리는 골동품 전시와 시장에 데리고 간 엄마와 이모들 덕분에 이 분야에 흥미를 갖게됐다. “어렸을 때부터 전통적인 것들에 자연스럽게 노출됐어요. 크로셰 소재의 이불로 옷을 만들거나 낡은 양말로 인형을 만들며 놀았죠. 제게 가족은 굉장히 중요한 존재예요. 정체성을 형성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화목한 가정 안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주는 가치를 깨달은 보디는 디자인과 함께 철학을 공부했다. 생활 양식과 사고 방식을 엮어서 탐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뉴욕의 패션 스쿨인 파슨스를 졸업한 그녀는 랄프 로렌과 마크 제이콥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후 보디를 설립했다.

What

보디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빈티지 직물을 활용하는 핸드메이드 남성복 브랜드다. 비즈빔, 캐피탈 등의 브랜드와 얼핏 비슷한데 어쩐지 여성스럽다. 에밀리는 보디의 실루엣이 중성적인 이유를 의복의 유래로 설명했다. “보디의 옷은 다양한 신체 유형을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옷을 지어 입었어요. 그러니까 의류는 여성적 수공예에 의해 발전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이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형태가 넉넉하거나 클래식한 작업복에 매료되기도 하고요.”

보디가 높은 경쟁력을 갖춘 데에는 독특하고 희귀한 빈티지 직물을 활용한 영향도 크다. 보디는 메사추세츠, 펜실베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공급받은 빈티지 직물을 사용하고,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구한 린넨과 울도 즐겨쓴다. 이러한 소재를 애용하는 이유가 섬유 역사에 대해 관심과 흥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 배경과 목적이 있는 직물 앞에서는 절로 겸손해져요. 이 직물이 왜 만들어졌고, 무엇에 쓰였는지 살펴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죠. 빅토리아 시대의 퀼트, 1920년대의 린넨, 자수 장식의 기모노 조각, 분홍색 레이스가 장식된 1900년대의 토바코 실크(담배갑 안에 들어있던 작은 인쇄 천조각) 등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빈티지 직물을 사용하는 것은 직물에 담긴 풍부한 역사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재활용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보디는 빈티지 직물을 사용한 워크웨어 스타일의 남성복으로 직물에 관련한 역사와 기술을 젊은 세대에 소개한다. 전통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창구’와도 같은 것이다. 탐구적 요소와 미적 요소가 하나의 독창적인 실루엣 안에서 균형을 이룬 결과가 바로 보디의 옷이다.

When

2016년 7월에 설립됐다. 이듬해인 2017년 초,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Where

주무대는 뉴욕. 현지의 재단사와 함께 직접 옷을 만든다. 희귀한 직물을 주로 쓰는 브랜드의 특성상 현저히 부족한 재료는 전 세계 전문가 및 공장과 호흡을 맞춰 마련한다. 이를테면 퀼팅 작업은 인도의 뉴델리 공장에서, 커스텀 스크린과 디지털 프린트는 브루클린, 뉴저지, 그리고 한국에서 제작한다. 보디는 버그도프 굿맨, 도버 스트리트 마켓 뉴욕점, 매치스패션, 갤러리 라파예트, 슬램잼, 에센스, 유나이티드 애로우 등의 유명 편집숍을 통해 유통된다.

How

‘꼭 수집해야 할 보물’, ‘지금 당장 갈아 입고싶은 옷’, ‘근래의 패션위크에서 느낀 가장 큰 충격’. 보드가 첫 컬렉션을 선보인 후 쏟아진 호평이다. 패션 업계는 신선한 자극을 준 보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산 빈티지 워크웨어를 다시 재단하고 여성용 반바지를 재조합해 남성용 패턴을 만드는 등 사랑스럽고 재기발랄한 보드의 옷은 수공예에 갈증을 느낀 남성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Why

<하입비스트>는 2019년에 주목해야 할 신진 브랜드로 보디를 손꼽았다. 앞서 설명했듯, 보디의 가치는 수준 높은 수공예와 생경하지만 독창적인 미학에 있다. 보디는 작년 한 해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고, 2019년 봄, 여름 컬렉션을 통해 패션계에 이름과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했다. <보그>, <뉴욕 타임스>, <GQ> 등 권위있는 매체가 주목하며, 오프닝 세레모니, 토토카엘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의 감도 높은 편집숍의 러브콜을 받고있다. 또한 보디는 ‘2018 CFDA/보그 패션 펀드’에서 준우승을 거머쥐고,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2019 LVMH 프라이즈’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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