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샤넬 x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 되돌아보기
바야흐로 2000년.
칼 라거펠트의 부고 소식으로 샤넬의 역사적인 순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중 브랜드의 전설적인 리복 협업이 화제다. 바야흐로 2000년, 둘은 샤넬의 2001 봄, 여름 런웨이를 위해 협업 인스타펌프 퓨리 운동화를 만들었다. 결국 판매용으로 생산되진 않았지만, 약 다섯 족이 샤넬의 지인들에게 증정되었다고 한다. 이는 럭셔리와 스포츠웨어의 협업 트렌드가 생기기 전, 시대를 훨씬 앞서나간 프로젝트다.
상징적인 꾸뛰르 하우스인 만큼 샤넬의 인스타펌프 퓨리는 고급스러운 양가죽으로 제작됐다. 함께 결합한 리플렉티브 패널은 베트멍의 리복 협업 인스타펌프 퓨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2005년에는 검은색 남성 버전도 제작됐다는 루머도 있다.
샤넬 x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의 이베이 리셀가는 약 810만 원. 스니커 저널리스트 故 개리 워넷은 운동화 역사상 최고의 협업 탑 50 중 하나로도 꼽았다. 아래 영상의 2분 30초 부분부터 실물을 엿볼 수 있다.
한편, 2016년에는 보스턴 편집숍 콘셉트가 이에 영감을 얻은 ‘CC’ 팩을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