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미켈레, ‘인종 차별’ 논란으로 사내 직원을 위한 사과문도 발표
“이 일로 상처받았을 직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인종 차별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구찌의 인종 차별 논란은 2018 가을, 겨울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발라클라바 넥 스웨터’로 불거졌다. 얼굴의 반을 덮는 검은색 니트와 뚫린 입 부분의 빨간색 포인트가 ‘블랙페이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이후 구찌는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구찌 팀은 이를 학습의 계기로 삼아 반성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켈레는 이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는 물론 팀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구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책임을 지려고 노력했다. 그는 “제 자신과 제 프로젝트는 참을 수 없는 모욕으로,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습니다”라고 말하며 “그 넥 스웨터는 레이 보워리(Leigh Bowery)에게 헌정하는 것이며, 부르주아 관습에 대한 도전, 전위적 예술, 공연 예술가, 모델 등으로 활동한 그의 능력 등에 대한 찬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도와 레퍼런스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의도와는 반대로, 넥 스웨터가 인종차별주의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사실은 절 굉장히 슬프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행동이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향에 대해 완전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즉각 사과하고 논란이 된 아이템을 전면 몰수했습니다. 이 일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