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구찌? 패션 브랜드의 연이은 인종차별 논란
또 그놈의 발라클라바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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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와 돌체앤가바나에 이어 이번에는 구찌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아이템은 구찌가 2018 가을, 겨울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발라클라바 넥 스웨터. 뚫린 입 부분이 빨갛게 칠해진 검정색의 넥 스웨터가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인 ‘블랙페이스’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 논란의 내용이다.
논란이 제기되자 마자 구찌는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 성명을 전했다. “문제의 아이템이 빚은 물의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 우리는 그 어떤 가치보다 어떤 다양성에 대해 존중하고 있으며, 다양성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또한 우리는 이번 논란을 구찌의 모든 팀 전반에 걸친 학습의 계기로 삼겠다.” 구찌가 밝힌 참회의 입장이다. 또한 구찌는 문제의 발라클라바 넥 스웨터를 전면 몰수하겠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 두드러지게 불거지고 있다. 지난 12월 프라다는 역시 ‘블랙페이스’와 닮은 캐릭터 키 체인을 만들어 논란을 일으켰고, 11월 돌체앤가바나는 젓가락 사용으로 중국인을 조롱하는 켐페인 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인종차별 외 지난해 8월 나이키 x MMW 발라클라바 역시 갱의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차용했다는 이유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Balaclava knit top by Gucci. Happy Black History Month y’all. pic.twitter.com/HA7sz7xtOQ
— Rashida (@fuckrashida) 2019년 2월 6일
Gucci deeply apologizes for the offense caused by the wool balaclava jumper.
We consider diversity to be a fundamental value to be fully upheld, respected, and at the forefront of every decision we make.
Full statement below. pic.twitter.com/P2iXL9uOhs— gucci (@gucci) 2019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