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 어워즈, 후보에 오르지 못한 래퍼들의 거센 항의
창모, 저스디스, 노엘, “대놓고 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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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 어워즈 2019(KHA)’를 두고 래퍼들의 여론이 시끄럽다. 이 시상식은 힙합 매체 <힙합플레이야>와 <힙합엘이>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이벤트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다.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레이블’ 등 총 11개 부문을 시상하며, 최근 부문별로 5명씩의 후보를 발표했다.
그런데, 후보 발표 직후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일부 래퍼들 사이에서 거센 불만이 터져 나왔다. 후보 선정 기준이 무엇이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주최 측에 의하면, 최종 후보는 네티즌 투표와 선정위원 18인의 투표를 50%씩 합산한 결과로 추려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 선정 위원은 다양한 국내 음악 매체당 1~2인을 고루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래퍼들은 개인 SNS를 통해 거칠게 불만을 표현했다. 창모는 “이젠 항상 제껴지는 것도 지겹다”고 포스팅했다. 저스디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힙합엘이>에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아티스트가 저스디스”인데 어떤 기준으로 후보들이 결정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 힙합 안 해”라는 말도 덧붙였다. 노엘 역시 “백날 앨범 만들어도 싱글이나 알아준다” “대놓고 개무시한다” “재작년인가 작년에도 신인상에 내가 없었던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스토리를 업로드 했다.
단순히 후보에 오르지 못한 래퍼들의 볼멘소리일까, 아니면 KHA의 수상 후보 선정 기준이 개선되어야 하는 걸까? 힙합 애호가들의 생각은? ‘한국 힙합 어워즈 2019’의 전체 후보 확인은 이곳에서. 저스디스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다시 보기는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