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새 베이퍼플라이가 무려 75만 원인 이유
입이 ‘쩍’ 벌어지는 스펙과 구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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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 공개한 ‘베이퍼플라이 엘리트 플라이프린트 3D’의 보랏빛 색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케냐 출신의 육상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가 처음 실험한 기능성 운동화는 보통 20만 원대인 기존 베이퍼플라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나이키에 의하면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러닝화다.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한 경량의 플라이니트 갑피, 그리고 두껍고 편안한 나이키줌X 중창 등의 요소를 포함한 신발의 전체 무게는 고작 11g이다. 수분을 빠르게, 완벽히 제거하는 통기성 역시 뛰어나다.
하지만 ‘베이퍼플라이 엘리트 플라이프린트 3D’의 기능성보다 더 놀라운 것은 제품의 가격과 구매 방법이다. 무려 약 76만 원에 달하는 스니커는 이번 주말 나이키 하라주쿠점에 출시되는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희망 구매자는 지난 2년 동안 3시간 안에 42km 이상을 뛸 수 있었다고 증명해야만 신발을 살 수 있다. 이름처럼 정말 진정한 마라톤 러너만을 위한 ‘엘리트’ 트레이너인 셈이다.
신발의 출시는 3월 4일. 3월 3일인 2019 도쿄 마라톤 다음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