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R.켈리, 보석으로 석방
가진 게 빚밖에 없다고 한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R.켈리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AFP> 등의 외신들은 지난 25일 R.켈리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1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 사법당국이 R.켈리에게 부과한 보석금은 약 11억 원인 100만 달러. R.켈리는 이중 10%를 지불하며 풀려나게 됐다.
다큐멘터리 <Surviving R. Kelly>를 통해 최초 불거진 R.켈리의 성폭행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여러 아티스트들의 보이콧 운동을 낳았다. 현재 R.켈리는 4명의 성폭행 피해자와 관련된 총 10 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며, 피해자 4명 중 3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증거로 제출된 피해자의 셔츠 등에서 R.켈리의 DNA가 발견되며 그의 성폭행 혐의는 뚜렷하게 굳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R.켈리의 변호사 측은 “알 켈리는 유명한 스타고, 따라서 강제로 성관계를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모든 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현재 부채에 시달리는 R.켈리가 모든 보석금을 낼 만큼의 충분한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R.켈리는 이혼한 전 부인에게 약 17만 달러(1억9천만 원) 가량의 자녀 양육비를 빚지고 있다.
R.켈리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의 다음 법정 공판일은 오는 3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