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스포일러: '캡틴 마블'의 쿠키영상이 대체 어떻길래?
쿠키영상은 두 개.

개봉 이틀만에 77만 관객 동원, 갖가지 논란을 뒤로 한 채 마블 <캡틴 마블>은 시작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개봉 첫째날의 매출액 점유율은 80.7%로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주말 관객 100만 명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잡음은 남는다. 주인공 캡틴 마블을 맡은 브리 라슨은 영화 개봉 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캡틴 마블>이 페미니즘을 위한 영화임을 강조하며 논란을 빚었고, 이 발언으로 <캡틴 마블>을 보지 않겠다는 일부 남성 팬들의 보이콧 선언이 SNS를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과 관계없이 <캡틴 마블>은 보고 싶지 않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만큼은 꼭 보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해 혹은 쿠키영상을 놓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캡틴 마블> 쿠키영상 두 편의 간략한 내용 요약. 역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관한 커다란 ‘떡밥’이 담겼다.
만약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다면, 뒤로가기를 누르자. 마지막 기회다.
쿠키영상 #1
배경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직후, 전세계 실종자 수를 나타내는 화면 앞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 워머신이 좌절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이건 악몽이야…”라고 내뱉고 이어 블랙 위도우는 “악몽도 이것 보다는 낫지.”라고 답한다. 그때 헐크로 변하기 전의 브루스 배너가 닉 퓨리의 호출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둘을 부른다. 블랙 위도우가 망가진 호출기를 보며 신호의 수신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뒤에서 돌연 캡틴 마블이 등장하며 “닉 퓨리는 어디 있지?”라고 외친다.
쿠키영상 #2
닉 퓨리의 책상. 위에 놓인 컴퓨터와 안대가 없는 닉 퓨리의 모습으로 추정컨대 배경은 1990년대의 과거로 예상된다. 영화에 등장했던 캡틴 마블의 고양이 구스가 돌연 닉 퓨리의 책상 위로 뛰어 오른다. 이윽고 구스는 영화 중간에 삼켰던 파란색의 테서렉트(스페이스 스톤)을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