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와 데드풀이 한 영화에서 만난다,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
회사가 팔렸지만 그래도 신이 난 데드풀의 모습이다.
“마블의 영화는 하나의 기업에서 감독하는 것이 당연하다. 두 개의 마블 유니버스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지난 9월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가 한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하나의 마블’에 대한 포부가 결국 현실로 이뤄졌다. 미국 현지시각 19일 새벽, 디즈니는 21세기 폭스를 710억 달러, 약 80조 2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협상 기간은 약 15개월에 달했다.
이로서, 21세기 폭스가 보유한 영화와 TV 스튜디오 및 ‘FX 네트워크’,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채널은 디즈니의 산하로 편입하게 된다. 또한 폭스 프랜차이즈의 영화 시리즈 <엑스맨>, <데드풀>, <스타워즈>, <아바타>, <에일리언>, <킹스맨> 또한 디즈니의 소유로 이전된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가 미칠,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변화에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다. 수많은 마블 팬들은 폭스가 보유한 <엑스맨>과 <데드풀>이 디즈니의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의 세계관이 하나로 합쳐지길 고대해 왔다.
인수 합병 소식에 가장 들뜬 건 데드풀로 보인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키 마우스 모자를 쓴 채 디즈니 버스를 탄 데드풀의 사진을 올리며, 디즈니로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유튜브의 한 마블 팬은 데드풀이 합류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상 트레일러를 게시해 화제를 모았다.
Feels like the first day of ‘Pool. pic.twitter.com/QVy8fCxgqr
— Ryan Reynolds (@VancityReynolds) 2019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