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마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리즈 감독 복귀
더이상의 ‘농담’은 없길 바라며.
제임스 건이 마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리즈 감독으로 복귀한다. <데드라인>을 비롯한 여러 영화매체 등은 지난 15일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 앨런 혼이 제임스 건과의 어러 차례 논의 끝에,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시리즈의 감독으로 다시 그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로서 제임스 건이 시나리오 작성을 이미 마쳤다고 말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가 그의 연출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은 디즈니로부터 해임된 가운데, 마블의 라이벌인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감독을 또한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임스 건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작업이 끝나는대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의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건은 과거 소아성애 옹호, 홀로코스트 및 9/11 테러 사건에 대한 희화 등의 트윗을 올린 것이 밝혀져, 디즈니에서 퇴출됐다. 이후, 그는 아주 저속한 농담을 일삼은 자신의 과거 행동을 깊게 뉘우친다고 말하며 사과했지만, 그를 둘러싼 찬반의 논란은 지속됐다.
복귀 소식과 함께 제임스 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 없이 배우고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반성의 소회를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의 첫 촬영은 오는 2021년 여름, 시작될 예정이다.
— James Gunn (@JamesGunn) 2019년 3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