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디자인 표절 의혹으로 구찌를 공개 조롱한 킨
“우리의 영감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당신의 영감에 영감을 받았다.”
기능성 아웃도어 슈즈로 잘 알려진 킨(Keen)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찌에게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전했다. 구찌 2019 봄, 여름 컬렉션의 ’플래시트랙’ 샌들이 자사의 레트로 샌들 디자인을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앞서, 샌들을 공개한 구찌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keen의 페이지를 소환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고, 이에 킨이 해당 포스트를 그대로 패러디한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며 화답한 것. 패러디 포스트와 함께 킨은 구찌의 계정을 태그로 소환하며 “우리의 영감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당신의 영감에 영감을 받았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사실, 구찌의 샌들과 킨의 샌들 사이의 세부적인 유사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기능성 중창과 힐 스트랩, 드로코드 등의 특징은 스포츠 샌들로 명성을 쌓아 온 킨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바, 논란이 증폭된다. 킨은 패러디 포스트 외에 별다른 법적 절차를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