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만 원까지 치솟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암표 가격
일단 한 놈만 걸려라?

업데이트: <어벤져스: 엔드게임> 티켓 2장의 미국 이베이 입찰 가격이 한국 시간 4월 4일 오후 2시 기준, 9,199 달러(한화 약 1천만 원)까지 치솟았다. 더욱 놀라운 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북미 개봉일은 4월 26일이며, 문제의 티켓은 최초 상영화가 아닌 4월 28일자라는 점이다. 티켓 2장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영화 한 편의 가격이 5백만 원에 달한다는 점은 퍽 놀랍다. 두 번째로 높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티켓의 이베이 입찰 가격은 2,500 달러(한화 280만 원)다. 이외 <어벤져스: 엔드게임> 티켓의 평균 거래 가격은 약 250 달러 선이다. 한국 공식 예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감독 루소 형제는 ‘판당고’와의 인터뷰에서<어벤져스: 엔드게임> 감상 전 꼭 봐야 시리즈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꼽았다.
4월 3일 기준: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사전 예매가 3일 오늘 미국에서 시작되면서 주목할만한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영화 사전 예매 첫날 티켓 판매량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종전 신기록을 보유한 <아쿠아맨>의 약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헐리우드 소식 매체 <데드라인>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세 배에 달하는 사전 예매 개시 한 시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이같은 예매 신드롬은 또한 티켓 예매 사이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접속량 폭주로 예매 티켓 개시 한 시간만에 불통이 되는 고초를 겪었다. AMC는 “타노스의 손가락에 페이지가 망가진 것 같다.”며 재치 섞인 사과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같은 예매 과부하 현상은 아톰 티켓, 판당고 등의 티켓 판매 페이지에서도 벌어졌다.
We want everyone to be able to grab their Avengers: Endgame tickets, but it looks like we’ve gotten Thanos’ snap. We’re working on getting things back up and running, and in the meantime, please keep trying our website and our partner sites!
— AMC Guest Services (@AMCHelps) 2019년 4월 2일
결국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사전 예매 티켓을 구하는 사람들은 중고 거래 사이트로 몰렸고, 최초 50 달러로 시작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첫회 티켓의 이베이 입찰가는 현재 500 달러까지 치솟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예매 전쟁은 또한 한국에서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티켓 중고 거래 가격은 약 2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공식 개봉일은 4월 24일, 아직 사전 예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오늘 공개된 <어벤져스: 엔드게임> 파이널 예고편은 이곳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