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의 설립자 제임스 제비아, ‘슈프림 이탈리아’에 대해 입 열다
“이제껏 본 범죄 집단과는 차원이 다르다.”

삼성과의 협업 소식부터 매장 개점까지, 과연 슈프림은 가짜인 ‘슈프림 이탈리아’의 행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슈프림의 설립자인 제임스 제비아가 <BoF>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른 회사들이 우리같은 일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것은 이제껏 봐온 범죄적 회사와는 차원이 달라요. 완벽한 사기꾼이죠. 이 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인 삼성에게 자신들이 ‘진짜’라는 것을 납득시킨 것을 봐도 감이 오지 않나요?”라며 “젊은 세대가 이것을 합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슬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비아는 “우리는 언론활동도 활발하지 않고 굉장히 조용한 브랜드예요. 이들이 이러한 점을 악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허위 사실에 대한 비난이나 언론 보도를 할 시간도 없었고요”라며 사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슈프림의 새 매장 개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 그는 대신 “우리는 ‘가짜 브랜드가 스페인에 매장을 열었으니 우리도 열어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아요. 우린 전혀 급하지 않고 알맞는 장소를 찾을 때까지 계속 둘러볼 계획입니다. 새 매장을 여는 데에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