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두 번째 슈프림 뉴욕 공식 스토어? 진짜일까 가짜일까
슈프림 로고 간판에 유니언 잭이?

“런던의 두 번째 슈프림 매장이 문을 열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개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ovrnundrshp을 통해 슈프림이 두 번째 런던 매장 오픈 소식이 전해졌다. 런던 첫 번째 슈프림 뉴욕 매장은 2011년 소호에 문을 열었다.
해당 소식의 상세 내용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매장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포스트 사진 속 유니언 잭 배경의 슈프림 간판이 문제다. 지금껏 슈프림 뉴욕의 그 어떤 매장도 빨간 배경 외 다른 로고 간판을 사용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오리지널리티에 몰두하는 슈프림 뉴욕이 빨간색 로고 외 다른 간판을 내걸었을 리 없다는 게 해당 매장의 정통성 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또한 최근 불거진 ‘슈프림 이탈리아 / 스페인’ 상하이 스토어의 문제로 잔뜩 민감해진 슈프림 뉴욕의 상황 역시 해당 매장이 진짜가 아니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본 런던 매장 오픈 소식이 가짜일 리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영국의 엄격한 판매 규제법. 1999년 런던 시의회가 재정한 상거래 규례에 따르면, 소호 내에서 옷을 재판매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지난 2018년 4월, 런던 경찰 당국이 소호 슈프림 매장 앞에서 슈프림 x 라코스테 협업 제품의 재판매를 시도한 한 남자를 현장에서 즉시 체포하기도 했다.
슈프림 뉴욕은 해당 매장에 대한 소식 및 입장을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