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세레, 윤안 등이 참여한 '2019 피파 여자월드컵' 나이키 저지 컬렉션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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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피파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나이키는 새 축구 유니폼 컬렉션을 위해 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들과 손을 잡았다. 앰부시의 윤안, 코셰의 크리스텔 코셰, 메이드 미의 에린 마지 그리고 마린 세레는 저마다의 정체성을 담아 축구 저지 컬렉션을 완성했다.
우선 윤안은 동아시아의 전통 의복, 하피(霞帔)를 응용한 유니섹스 저지를 선보인다. 넓은 소매의 실루엣과 화이트, 블랙, 오렌지색의 조화. 왼쪽 가슴에는 앰부시의 휘장이, 오른쪽 가슴에는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각각 새겨졌다. “모든 사람이 입고 즐길 수 있는 축구 유니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윤안은 이번 협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코셰의 크리스텔 코셰는 기존 축구 유니폼의 디자인을 드레스로 개량했다. 여러 색의 줄무늬와 각 조직이 비대칭으로 덧대여진 디자인.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한 축구 유니폼을 만들고자 했어요. 결국 이런 드레스 형태가 완성됐고요.” 코셰가 밝힌 새 유니폼 디자인의 이유다.
메이드 미의 에린 마지는 고전적인 축구 유니폼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남색과 적색의 조화는 그녀의 고국 미국을 상징한다. 왼쪽 가슴에는 미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로고가 박혔다. “미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승리의 여신’이라는 나이키의 상징을 차용했어요.” 에린 마지가 니케의 초상을 저지의 프린트로 사용한 이유다.
마린 세레는 특유의 달 로고가 새겨진 보디슈트와 네온 컬러의 저지가 합쳐진 세트를 공개했다. “어떤 디자인의 옷이건, 일상에서도 멋지게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지 또한 마찬가지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어요. 제 아무리 축구 저지라도, 스타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우아한, 그런 옷을 만들고자 했어요.”
네 명의 디자이너가 완성한 저지 컬렉션은 곧 나이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9 피파 여자 월드컵은 오는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