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감독, "캡틴 아메리카, '울트론' 때부터 묠니르 들 수 있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묠니르를 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안 본 이라면, 지금이라도 뒤로가기를 누르길 바란다. 많은 관람객이 궁금해 한 장면 하나,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묠니르’를 든 것에 대한 의문이 마침내 풀렸다. 루소 형제 감독은 팟캐스트 방송 ‘해피 새드 컨퓨즈드’에 출연해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망치를 드는 것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때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마블 팬들도 눈치 챘을 것”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묠니르를 들어올릴 시도를 하기 전까지,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이 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그는 망치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이를 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섬세하고 겸손하며, 묠니르를 들 자격이 있는 캐릭터다. 그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르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들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묠니르를 든 캡틴 아메리카를 보고 토르가 “그럴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토르가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못드는 척 한 걸 알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