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타투는 메시와 함께 새겼다" 네이마르의 타투 이야기
타투만 약 70개.








2017년 11월, 미국 메이저 축구 클럽 MLS 클럽 필라델피아 유니언은 전문 타투이스트를 팀 내의 전문 인력으로 고용했다. 이는 스포츠스타에게 있어 타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최초의 사례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 자신의 신념 그리고 아끼는 물건 등 스포츠스타에게 타투는, 헤어스타일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통한다.
타투로 몸을 뒤덮은 축구 스타들은 차고 넘치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그건 바로 파리 생제르맹 FC의 네이마르가 아닐까. 타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동생의 얼굴을 자신의 오른팔에 새겨 화제를 모았으며, 나이키 스니커에 대한 오마주로 손가락에 ‘shhh’의 메세지를 새기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몸은 약 70개 이상의 타투로 뒤덮혀 있다. 그런 그가 디젤과 함께 만든 향수, ‘스피릿 오브 브레이브’의 영감이 타투로부터 비롯됐다는 건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타투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과연 얼마나 커다란 걸까. <하입비스트>는 네이마르 x 디젤 ‘스피릿 오브 브레이브’의 론칭 파티 현장에서 네이마르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몸에 새겨진 약 70개의 타투와 새 향수에 대해서 물었다.
향수 ‘스피릿 오브 브레이브’의 병은 네이마르의 왼쪽 손등에 그려진 것과 같은 황금 사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가장 아끼는 타투는 이 사자 얼굴이 아니다.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타투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대번 소매를 걷어올리고 고딕체로 쓰여진 타투 “Family”에 대해 소개했다. “그 타투는 메시의 아이디어였어요. 그는 이 타투를 위해 자신이 잘 아는 타투이스트를 데리고 왔죠.” 타투 ‘Family’를 새긴 건 2015년, 네이마르는 가장 좋아한다는 이 타투가 그의 옛 팀 동료 리오넬 메시 때문에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보다 중요한 건, 타투에 담긴 메세지예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이거든요.” 잘 알려진대로, 그의 오른쪽 어깨에는 여동생의 얼굴이, 그 아래에는 그의 아들의 얼굴이 또한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