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만장일치.
업데이트: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 따르면 본 수상은 칸영화제 심사의원단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한편 제 71회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 수상한 바, 칸영화제 속 아시아 영화의 선전이 주목되고 있다. 칸영화제 본상 수상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의 각본상 이후 9년 만이다.
5월 24일: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칸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 21편 중 가장 높은 점수인 3.4점을 기록했다. 이는 3.3점을 받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보다 높은 점수다. <기생충>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 가능성은 이외에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해외 및 국내 유수의 영화 전문 매체는 <기생충>이 공개되자마자 일제히 찬사를 쏟아냈으며, 대부분의 평점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영화라는 의견이다. 한편 <기생충>의 주연 송강호가 귀국 일정을 당초 예정에서 칸영화제 폐막식 이후로 연기한 것이 확인되면서, 수상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송강호는 최근 영화 <기생충>을 통해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수상했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은 오는 5월 25일 열린다. 영화 <기생충>의 국내 개봉일은 5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