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영화 '기생충'으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
아시아인 최초.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을 통해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 수상을 확정지었다. 오는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72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1946년 시작된 유서 깊은 페스티벌로, 특별히 송강호가 수상한 ‘엑설런스 어워드’는 세계 영화 산업에 기여한 인물에게 헌정되는 상이다. 지난 수상자 목록으로는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줄리엣 비노쉬, 에드워드 노튼, 에단 호크 등이 있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예술감독 릴리 힌스틴은 “‘엑설런드 어워드’는 지금까지 전부 서구권 배우들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의 다양성에 문을 열었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송강호의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그의 얼굴은 세계 모두에게 친숙할 것으로 안다. 다양한 층위를 지닌 송강호는 한국 영화가 뿜어내는 강렬하고 다양한 감정의 가장 뛰어난 전달자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송강호의 수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25일까지 열리는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참가했다.
<기생충>은 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의 고급 주택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두 가족 간의 사건과 대립을 다룬다. 주연으로는 송강호 외에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2019년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