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버질 아블로
버질 아블로는 쉬지 않는다.









과연 잠을 자기는 하는 걸까? 버질 아블로는 쉬지 않는다. 지난 주말, 이비자에서 싱가폴을 거쳐 지난 서울에 도착한 버질 아블로를 오프 화이트 서울프리스탠딩에서 만났다. 버질 아블로의 서울 방문은 2017년 가을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오프 화이트 서울이 마련한 커다란 벽 앞에 선 그는 고유의 시그너처를 색색의 ‘락카’로 커다랗게 그렸다.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오프 화이트 “Illustration” 이벤트. 이후 버질 아블로는, 그가 만든 온갖 아이템을 들고 찾은 여러 팬들에게 하나하나씩 직접 메세지를 남겼다.
버질 아블로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내내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서울에 머문 기간동안 자신의 계정에 남긴 인스타그램 스토리 포스트는 약 11개. 그는 보고 느끼는 모든 걸 그대로 찍고, 여과 없이, 직접 공유했다. 찰나와 순간을 강조하는 버질 아블로의 모든 행동은 늘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오프 화이트의 담벼락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버질 아블로는 같은날 다시 대림창고에 들려 새벽까지 디제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홀연히 시카고로 떠났다. 5월 29일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약 13개의 스토리가 공유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