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러닝 타임 129분과 아이언맨의 상관관계는?
바로 ‘3000’.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챕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러닝 타임이 공개됐다. 영국 영화 분류 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영화의 러팅 타임은 총 129분. 기존 영화들과 큰 차이가 없는, 평범 러닝타임 같지만 이 숫자에는 MCU의 세계관, 나아가 토니 스타크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담겼다.
바로 ‘3000’. 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시작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끝나는 MCU ‘페이즈 3’ 11편의 러닝타임을 모두 합한 숫자다. 또한 숫자 ‘3000’은 공교롭게도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딸과 나눈 대화 “3000만큼 사랑해.”에서도 등장한다. 모든 미술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는 것으로 알려진 MCU 제작진이 의미 없이 ‘3000’이라는 숫자를 그냥 담지 않았다는 게, 마블 팬들의 의견이다.
한편, MCU 사장 케빈 파이기는 최근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영화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인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해 숫자 ‘3000’의 설정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에 설득력을 더한다.
“우리는 수년간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만드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모두 ‘인피니티 사가’를 정점으로 달려온 영화들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챕터의 마지막 영화라고 설정하게 됐어요. 토니 스타크가 죽었고, 그 빈자리를 채워 줄 영웅을 우리는 제시해야만 했거든요. 결국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같은 두 조각으로 나눈 하나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MCU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조각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다가오는 7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Look at the total run time for all the MCU movies. “I love you 3000”. Can’t cope… #AvengersEndgame pic.twitter.com/A6nj6bGaNd
— Ash (@AshBoio) 2019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