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의 '피겨스 오브 스피치' 전시 현장 스케치
패션, 아트, 음악 모두 섭렵한 역대급 전시.
버질 아블로의 전시 <피겨스 오브 스피치(Figures of speech)>가 미국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고 전시는 그가 아티스트로서 보낸 20년을 담은 전시로, ‘얼리 워크(Early work)’, ‘패션(Fashion)’, ‘음악(Music)’, ‘인테르메초(Intermezzo)’, ‘블랙 게이즈(Black Gaze)’, ‘디자인(Design)’, ‘디엔드(The End)’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얼리 워크’. 아블로는 그가 초기에 만든 브랜드인 파이렉스 비전을 통해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어지는 ‘패션’ 파트에서는 오프 화이트에 대해 소개하는데, 문자, 그래픽, 로고 등 브랜드를 제작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됐다. DJ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그에게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 ‘음악’ 파트에서는 칸예 웨스트의 앨범 <Yeezus>에 관한 대규모 아트워크, 최근 공개된 파이오니아 DJ와의 협업 믹서 와 같은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중반인 ‘인테르메초’ 파트는 버질 아블로의 DIY 철학과 더불어 미국의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에게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어 ‘블랙 게이즈’ 파트는 흑인으로서 느낀 패션과 아트에 관해, ‘디자인’ 파트는 여러 시제품과 실험적인 아트워크를 다룬다. 마지막 파트인 ‘디엔드’는 전시회 주제인 ‘피겨스 오브 스피치’에 대해 설명하며 전시는 막을 내린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피겨스 오브 스피치>는 ‘프로젝트 이미지’에 관한 전시회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아이디어가 ‘이미지’로 구현되려면, 사진, 인쇄물, 스크린, 캔버스 등에 이를 나타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다루는 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다.”
전시에 함께 ‘Church & State’ 팝업 스토어도 열릴 예정이다. 오프 화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푸츄라, 칼리 도른힐 드윗, 톰 삭스 등과 함께 제작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관람 신청은 시카고 현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루이 비통은 버질 아블로의 전시에 발맞춰 시카고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 컬러와 모노그램으로 꾸민 이번 팝업에서는 루이 비통 2019 가을, 겨울 컬렉션을 포함해, 한정판 운동화, 선글라스, 모자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기간은 6월 8일부터 7월 7일까지, 아래 주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MCA Chicago
220 E Chicago Ave
Chicago, IL 60611
Louis Vuitton Menswear Chicago Residency
1100 West Randolph
Chicago, IL 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