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 사용자 25%, 안드로이드로 갈아탔다" 애플 충성도 역대 최저
반면 갤럭시 S9 사용자 중 7.7%만이 iOS로 바꿨다.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역대 최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씨넷>과 같은 여러 외신은 미국의 휴대폰 매매 웹사이트 ‘뱅크마이셀’의 조사 결과를 통해 이러한 동향을 발표했다. 뱅크마이셀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고 판 3만8천여 명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 아이폰 X 사용자 중 26%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실을 발표했다. 또 지난 달에는 자신의 아이폰을 중고로 판 사용자의 18.1%가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애플로 갈아탄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9 사용자 중 약 7.7%만이 iOS로 전환했고, 나머지는 안드로이드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마이셀은 이와 함께 타사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아이폰 고객 충성도가 73% 수준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정의했다. 이들은 이 자료가 자사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인 점과 함께 전세계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 및 구매량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역시 iOS 운영체제 기기가 미국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6%를 차지,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3.8% 감소한 17억4천5백40만 대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