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 드디어 그의 실물이 공개됐다?
“대중에게 알려지면, 진짜 그래피티 작가가 될 수 없다.”
영국 <ITV>가 2003년에 진행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뱅크시는 지난 10월, 스스로 작품 <Love is in the Bin>을 파쇄하는 등, 부조리한 사회와 예술에 허를 찌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총 5분에 달하는 이 영상에는 뱅크시가 직접 발언하는 장면이 약 35초 정도 담겨있다. 여기에서 그의 얼굴은 야구모자와 티셔츠로 가려져 자세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그가 그린 그림이 분명 뱅크시의 작품임이 확실해 이 인물이 뱅크시가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어지고 있다. 이어 뱅크시는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은 진짜 그래피티 작가가 될 수 없다. 이 둘은 함께할 수 없는 요소다”라며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의 영상 속 남자가 정말 뱅크시인 지 아닌 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만약 그가 맞다면, 이는 대중에 공개된 유일한 그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