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삼청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3가지
각 층마다 장관이 펼쳐진다.
블루보틀이 지난 4월 국내의 첫 번째 매장인 성수점에 이어, 2호 삼청점의 문을 열었다. 삼청동은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강력하게 떠오른 후보 지역 중 하나로, 성수점 못지 않게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삼청동에 자리한 국내의 두 번째 블루보틀 매장에서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성수점과 다른 이곳만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7월 5일 오전 10시, 블루보틀 삼청점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 이곳을 직접 다녀왔다.
한 폭의 그림이 된 2층 한옥 풍경
커피와 디저트 주문과 함께, 블루보틀이 제작한 여러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1층을 지나 2층에 올라가면 한 폭의 그림같은 한옥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블루보틀은 2층의 왼쪽 벽에 통유리창을 더해 매장 바로 옆에 자리한 기와지붕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맞은편 현대미술관과 동일하게 회색으로 채색한 1층과는 다르게, 2층은 베이지색을 활용해 더욱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한다. 이곳에 놓인 원형 테이블과 의자 무도 코르크 소재로 제작하며 환경을 고려한 것 역시 인상깊었다.
3층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고궁과 산, 그리고 테라스
2층에서 고즈넉한 한옥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면, 3층에서는 경복궁과 굴곡진 산이 연출한, 장엄하면서도 기품있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보틀은 3층에 2층과는 달리 오른편에 통유리창을 설계해 이러한 전망을 제공했다. 또한 아름다운 고궁과 자연을 더욱 또렷하게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벽과 바닥에 짙은 회색과 적색을 사용하기도 했다.
사이폰 커피 추출 시스템을 갖춘 3층의 바
3층의 아름다운 풍경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에는 사이폰(Syphon) 커피 추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사이폰은 물을 끓일 때 발생하는 수증기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로, 다른 추출 방식에 비해 매우 뜨겁지만 향과 풍미가 오래가는 커피를 뽑을 수 있다. 블루보틀 삼청점을 방문하게 된다면 과학 실험 시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도구로 추출한 커피를 직접 보고 맛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