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퀀테즈

BTS, 에이셉 라키, 키드밀리의 ‘Flex’를 책임지는 한국 대표 주얼러.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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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커스텀 주얼리 시장은 크고 넓다. 조니 댕, 아이스박스, IF & Co. 등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만 해도 여럿.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뮤지션이 ‘Flex’를 외치며 자신의 주얼리를 뽐냈지만, 실제 한국에서 커스텀을 전문으로 하는 남성 주얼리 브랜드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해외 만큼 주얼리 커스텀의 역사가 짧은 것과 동시에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의 유행을 파악하는 안목 모두를 갖춘 인물이 좀처럼 드물기 때문이다. 종로3가, 주얼리의 메카에 터를 둔 퀀테즈가 그 틈새를 노렸다.

블랙핑크키드밀리는 물론, 에이셉 몹을 포함한 여러 해외 뮤지션들이 한국의 퀀테즈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최근 10년 동안 없었던 첫 ‘버스트 다운’ 작업은 어떻게 진행된걸까? 한국 힙합의 ‘Flex’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퀀테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봤다.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및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이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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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NEXT LEVEL.”

Who

주얼러 김범수가 전개하는 퀀테즈는 한국에 몇 없는 커스텀 전문 주얼리 브랜드다. 그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평소 관심이 있던 주얼리 디자인을 공부하러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주얼리 디자인 학교, 일본 히코 미즈노 칼리지에서 실버 액세서리를 공부하며 전문성을 높였고, 졸업 후 그의 작업물이 여러 일본의 유명 숍에 소개되면서 입지를 넓혀 나갔다. 1인 브랜드로 시작한 퀀테즈는 현재 최연소 귀금속 기능장이자 세계 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장자인 강가람 등의 세공 및 조각사와 함께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What

‘to the Next Level(다음 레벨을 향해)’라는 슬로건을 내건 퀀테즈는 높은 퀄리티와 분명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샘바이펜의 Pineapple Grenade 펜던트 목걸이, 루피의 ‘Pill Case’ 목걸이 등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반영한 주얼리 제품이 그 대표적인 예.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철저한 작업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디자인 구상, 스케치, 3D 도면 캐드 작업을 시작으로, 베이스 제작을 위한 주물 과정과 장인 조각사의 스톤 세팅을 거쳐, 여러 번의 마무리 작업 후 검품이 끝나야지만 의뢰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어요. 하지만 주얼리는 일종의 사치품이에요. 물론, 다른 브랜드처럼 퀄리티를 낮추고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지만 그건 제가 원하지 않아요. 고객들이 퀀테즈의 제품을 착용했을 때, 외적인 멋은 물론, 자신의 내적 자신감에 취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고요.”

 

When

퀀테즈는 2011년에 설립됐다. 히코 미즈노 칼리지에 재학 중이던 김범수는 기획부터 판매까지 스스로 진행한 브랜드 운영 수업을 계기로 퀀테즈라는 브랜드를 처음 전개하게 됐다. 

 

Where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지만, 커스텀 주얼러라는 직업 특성상 영역의 제한을 크게 받지 않는다. 특히, 에이셉 몹, BTS 등의 커스텀 작업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퀀테즈에게는 한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퀀테즈 브랜드 프로필: BTS, 에이셉 라키, 키드밀리가 찾는 한국의 대표 주얼러 커스텀

 

How

퀀테즈가 주얼러로서 인정을 받게 된 데는 에이셉 라키의 조력이 컸다. 에이셉 라키는 화보를 위한 단순 일회성 액세서리가 아닌 개인 애장품으로써 꾸준히 퀀테즈의 제품을 착용했다. 반지는 <i-D> 매거진의 커버 화보를 비롯해 앨범 <At. Long. Last. ASAP> 활동 당시 락키가 참여한 각종 행사와 방송에 줄곧 등장했다. 힙합과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의 남성 주얼리 브랜드가 전무했던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퀀테즈의 등장은 그야말로 ‘숨겨져 있던 보석’과 같았다.

BTS가 글로벌 투어 내내 착용한 커스텀 주얼리, 루피나플라의 ‘얼음왕’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주얼리 세트 그리고 키드 밀리의 ‘버스트 다운’ 작업까지, 최근 퀀테즈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명 셀러브리티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퀸테즈가 이같은 독보적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의 바탕에는 과연 무엇이 존재할까?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에요. 착용했을 때의 적당한 무게감, 잠금 장식을 닫을 때 나는 ‘딸깍’ 소리, 그리고 손에 전해지는 느낌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을 써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지금의 트렌드를 반영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가미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요”

 

Why

퀀테즈는 최근 국내에서 최소 15년 동안 제작된 적이 없었던 ‘버스트 다운’ 작업을 완성했다. 미국에서는 커스텀은 비롯해 이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롤렉스를 판매할 정도로 시장이 크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퀸테즈의 커스텀이 ‘버스트 다운’ 시장의 문을 연 셈이다. 래퍼 키드밀리를 위해 제작된 커스텀 롤렉스 ‘스카이 듀얼러’ 시계는 무려 5천여 개가 넘는 다이아몬드와 18 캐럿의 화이트 골드 및 골드가 사용됐다. 시계 외 커스텀에만 5천만 원이 소요된 그야말로 ‘초고가’ 시계다.

“키드밀리의 다이아몬드 커스텀 롤렉스는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국내 최초 ‘버스트 다운’ 제작이기도 하고 금액 역시 제가 작업한 커스텀 제품 중 제일 비쌌거든요. 잘못 건드리면 시계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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