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은퇴 번복 "아직 한 편 더 남았다"
“대단원을 맺는 클라이맥스가 될 것.”
업데이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상영회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은 쿠엔틴 타란티노는 “아직 한 편 더 남았다”며 영화감독 은퇴를 번복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타란티노는 “내 모든 영화는 10개의 칸으로 구성된 하나의 긴 열차와 같다고 보면 된다. 10번째 영화는 일종의 에필로그로, 대단원을 맺는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10번째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그는 평소 <스타트랙>시리즈 대한 열의를 밝혀온 바 제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9번째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오는 9월 개봉된다.
7월 3일: 쿠엔틴 타란티노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개봉을 앞두고 더이상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쿠엔틴 타란티노는 미국 <GQ>와의 인터뷰에서 “극장 영화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책이나 극본을 쓰는 데 더 집중하고 싶고, 그것으로 인해 여전히 창의적인 영감을 받는다. 영화를 만드는 일에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지금, 자신이 영화를 바라보는 입장에 대해 답했다.
타란티노는 이미 오래 전부터 10편의 영화를 만들면,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은 그의 9번째 영화지만, 타란티노는 “만약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곧바로 은퇴할 의사가 있다.”라고 또한 덧붙였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자신의 다음 영화로 <스타트렉> 시리즈를 새롭게 각색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연 브래드 피트는 “그의 발언은 결코 허세가 아니며, 매우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만류했지만, 이제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라고 같은 인터뷰에서 타란티노의 고민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은 우리가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지막 작품이 될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는 다가오는 8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