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쿠키영상 두 편에 담긴 진짜 의미는?
향후 마블 시리즈에 대한 암시가 담겼다.

지난 2일 공개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인피니트 사가’의 마지막 챕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영상이 화제다. 영화는 봤지만 쿠키영상을 놓친 이들 또는 영화는 보지 못하더라도 그 내용만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쿠키영상의 장면과 해석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아래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쿠키영상: 스파이더맨의 정체 폭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미스테리오의 모습이 뉴욕 매디슨 광장 전광판에 등장한다. 이어 뉴스 속보에는 존 조나 제임슨이 앵커로 등장, “스파이더맨은 빌런이다. 런던 테러와 미스테리오의 죽음에는 모두 스파이더맨이 연관됐다”라고 전한다. 이윽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정체를 폭로하고, 그의 얼굴까지 공개한다.
해석: 피터 파커와 토니 스타크는 어떻게 다른가?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대중에게 공개됐고, 그가 테러의 배후에 있다는 처참한 소문까지 들린다. 이는 MCU ‘페이즈 4’의 시작에 대한 암시인 바, 새 시즌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불행한 삶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본 쿠키영상은 직접 기자들을 불러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드러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상황과 대비를 이룬다.
악덕 편집자, 존 조나 제임슨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이미 등장한 바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둘은 뉴스 <데일리 뷰글>에서 함께 일했었는데, 제임슨은 스파이더맨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은 제임슨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내야만 했었는데, 바로 그 당시 보냈던 사진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 이용된 것이다.
한편, 미스테리오의 생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죽은 미스테리오의 전광판 모습 또한 영사기를 통해 가짜로 만들어낸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의 동료들이 자료를 다운받아 도망치는 장면이 짧게 비춰졌고, 이는 속편에서 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암시한다.
쿠키영상: 닉퓨리의 정체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은 <캡틴 마블>의 스크럴족 탈로스와 그의 아내 소렌이 둔갑한 것이었다. 한편 진짜 닉 퓨리는 스컬 우주선을 타고 가상의 휴가를 즐기면서 사건들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윽고 닉 퓨리는 다시 일을 시작할 때라고 말하며 영상이 끝난다.
해석: 누가 진짜 닉 퓨리인가?
탈로스와 소렌은 스파이더맨에게 이디스의 안경을 전해주려 찾아온 닉 퓨리의 부하였다.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스크럴족은 지난 3월에 공개된 <캡틴 마블>에서 닉 퓨리의 도움으로 크리족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후에 스크럴족은 무얼 하고 다녔을까? 아마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으러 다녔거나, 인간처럼 변신을 하고 다녔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파이더맨이 닉 퓨리에게 캡틴 마블을 언급했을 때, 그는 ‘다시는 그 여자 이름을 꺼내지 마’라고 말한다. 이는 결코 닉 퓨리의 음성이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누가 진짜 닉 퓨리이고 가짜 닉 퓨리였을까? 닉 퓨리가 지구를 떠난 시점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는 차후 시리즈에서 제법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