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유다난
맥클래즈에서 진행하는 실라지 팝업으로 서울에 온 레이어링의 귀재.
#Streetsnaps: 유다난
맥클래즈에서 진행하는 실라지 팝업으로 서울에 온 레이어링의 귀재.
옷 입는 재미를 아는 남자라면 알 법한 이름, 유다난(Yuthanan).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약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포토그래퍼다. 유다난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산 이유는 개성이 있는 동시에 밸런스가 좋은 스타일에 있다. 그는 ‘레이어링의 귀재’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여러 아이템을 활용하는 감각이 뛰어난데, 이러한 패션 센스를 살려 현재 브랜드 ‘실라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7월 4일, 한국에서의 첫 실라지 팝업이 진행될 한남동 맥클래즈에서 유다난을 만났다. 그는 꼼데가르송 준야 와타나베의 유틸리티 베스트에 직접 커스텀한 파라부트 샴보드, 슈레이스 디테일이 독특한 언유즈드 버킷햇, 프랑스, 일본, 인도 등에서 구매한 빈티지 반지 등을 매치한 룩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촬영 이후, 그는 팝업을 통해 소개할 제품과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하카마 팬츠’와 ‘볼캡’을 직접 소개했다. 하카마 팬츠는 그의 시그너처라고 할 수 있는 와이드한 실루엣의 팬츠로, 검도, 가라테 등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이와 함께 제작한 볼캡은 빈티지한 캡을 만드는 ‘포텐(Poten)’과 함께 만들었다. 리넨 소재를 사용했고, 여러 개의 깃털을 겹친 브로치도 달아 실라지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브랜드 ‘실라지’는 일보다 취미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내가 하고 싶은 비전을 담아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프랑스어로 흔적을 의미하는 실라지는 약 1년 전 도쿄에서 처음 시작됐다. 트렌드가 아닌 유다난의 생각과 취향을 최고의 재료와 제작 공정을 통해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데, 일반적인 오버사이즈보다 더 크고 헐렁한 실루엣을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을 수 있다. 실라지는 앞서 언급했듯,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한다. 유다난은 제품을 오프라인 스토어나 다른 편집숍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판매함으로써 이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다난은 맥클래즈에서의 첫 팝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곳을 찾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매장에 상주할 예정이다. 평소 그의 스타일에 호감을 가졌거나, 제품의 실물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이라면 팝업을 직접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팝업은 7월 5일 오후 7시부터 7일까지.
맥클래즈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