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이탈리아 “슈프림, 존재 조차 몰랐고 우리의 성공과 관계 없다”
알고보니 사기죄로 유죄판결 받은 이력도 있다.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시선몰이에 성공하더니 이제는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슈프림 이탈리아. 이에 슈프림의 설립자인 제임스 제비아는 “이제껏 봐온 범죄적 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사기꾼이다”라고 해당 브랜드를 맹비난했다. 뻔뻔하게 버티는 것을 넘어 브랜드로서 나름의 행보를 펼치는 슈프림 이탈리아는 과연 슈프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들은 정말 자신들의 브랜드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슈프림 이탈리아의 생각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슈프림 이탈리아의 미켈 디 피에로는 “우리의 성공은 박스 로고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대중과 패션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에로는 수십 년간 섬유 산업에서 일했다는 것과 함께, 특히 스트리트웨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연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슈프림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이탈리아에서 상표 등록 신청을 할 때 선의로 했다. 슈프림의 존재도 몰랐다. 이탈리아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가게조차 없었으니까”라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당 인터뷰와 함께 피에로가 슈프림 이탈리아를 론칭하기 전, 스포츠웨어 사업을 벌이다 부도를 냈고 이와 관련해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