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주목해야 할, 영국의 떠오르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톱 5
슈프림, 팔라스, 베이프 말고도 많다.
스트리트웨어가 주류가 된 지금, 어느 도시든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트리트 컬쳐 대열에 합류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영국, 에리즈와 팔라스 등 거물급 스트리트 패션 주자들을 배출해온 패션의 나라에서는 과연 어떤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을까? 스트리트웨어의 미래를 정의할, 진보적이면서도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영국의 신진 브랜드 5개를 소개한다.
헤레시(HERESY)
영국 남부 지방을 기반으로 한 헤레시는 민속 문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드로잉을 패턴으로 가져온다. 지난 2019 봄, 여름 컬렉션 촬영 당시, ‘민속 문화의 기원: 태양’을 테마로, 스톤헨지에 찾아가는 등, 전통문화를 간직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웨이워드(Wayward)
팔라스 크루인 PWBC(Palace Wayward Boys Choir)의 구성원 중 하나인, 다니엘 ‘스노위’ 킨록과 제임스 에드슨이 론칭한 브랜드다. 영국의 스케이트보드 컬쳐에 기반한 스트리트 브랜드답게, 볼드한 로고와 사이키델릭한 폰트 등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케어프리(CareFree)
유명 편집숍 파타와 깁미 5(Gimme 5)를 거친, 영국 기반의 아티스트 데미안 말론티의 새 브랜드다. 자신을 ‘큰 형’이라고도 소개하는 말론티는 지속 가능한 문화의 중요성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하고자는 사명감을 지녔다. 그래서일까? 말론티는 대량으로 옷을 찍어내는 대신, ‘선 주문 후 제단’의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콥슨(COPSON)
2011년, 마리아 팔보가 처음으로 론칭한 스트리트 브랜드 콥슨. 최근 자유분방한 느낌의 스트리트 컬쳐에 따스한 지중해의 미학을 곁들여,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이미 빔스, 뉴발란스, 필라, 컨버스 등 인기 브랜드들과도 여러 차례 협업한 경험이 있다.
파크(paq)
스케이트보더, 음악가, 예술 전공 학생, 그리고 모델. 패션에 미친 친구 4명이 모여 론칭한 브랜드다. 이들은 처음 패션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찍으며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활동했으나, 이후 켄드릭 라마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2018년에 첫 브랜드 컬렉션을 가졌다. 의상 곳곳에 새겨진 ‘paq’ 로고는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파크의 개성을 한눈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