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맥북 프로 구형, 앞으로 비행기 수화물로 부칠 수 없다
잠재적인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이라는 이유에서다.

호주 기반의 항공사 버진 에어라인이 배터리 과열 문제가 불거진 애플의 맥북 프로 구형을 수화물 금지 품목으로 설정했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버진 에어라인은 맥북 프로 구형이 잠재적인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으로 간주해, 이를 수화물로 부칠 수 없도록 결정했다.
현재까지 해당 항공사는 맥북 프로 구형을 기내에 직접 들고 타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여러 항공사에서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맥북 프로 구형이 기내는 물론 수화물 금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애플이 제품을 리콜하는 등 사태 진압에 나섰지만,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는 것과 함께 문제의 위험성과 심각성 역시 높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여러 매체 및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안에 더 많은 항공사가 금지령을 내릴 것으로 예측하며 맥북 프로 사용자에게 큰 불편과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