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법원, 에이셉 라키에 집행유예 및 벌금형 선고
“폭행의 정도가 경미해 실형을 선고하기 어렵다.”

지난 8월 14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폭행사건 공판에서 재판부는 라킴 메이어스(에이셉 라키)와 그의 수행원 블라디미르 코니엘 및 데이비드 리퍼스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한 에이셉 라키는 유럽으로 다시 송환될 필요가 없으며, 피해자에게 약 1만2천5백 크로나(한화 약 160만 원의 벌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받았다. 스웨덴 법원은 에이셉 라키의 정당방위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폭행의 정도가 경미해 실형을 선고하기 어렵다”라며 집행유예의 이유를 밝혔다. 판결 직후 에이셉 라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결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라고 남겼다.
에이셉 라키는 무스타파 자파리라는 19세 남자와 말다툼을 벌인 후, 한 달간 스웨덴 구치소에 약 5주간 구금됐다 지난 2일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석방을 돕는 특사를 직접 파견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한편, 여러 외신은 에이셉 라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 스웨덴은 그의 구금으로 인한 공연 취소 등의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약 1백만 달러, 우리돈 약 1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