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년 역사의 바니스 뉴욕, 끝내 문 닫는다
약 3천2백25억원에 팔렸다.
업데이트: 1백여년 역사를 가진 바니스 뉴욕이 끝내 문을 닫는다.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바니스 뉴욕을 2억7천1백40만달러, 한화로 약 3천2백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바니스 뉴욕의 CEO 다니엘라 비탈은 물러났다. 비탈은 <BoF>를 통해 바니스 뉴욕의 파산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오늘이 바로 바니스 뉴욕의 마지막 날입니다. 앞서 발표된 것과 같이 어센틱 브랜드 그룹이 바니스 뉴욕을 통제할 것입니다. 계획은 곧 공유될 예정입니다. 지난 해에 격은 모든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리는 법정에 가기 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바니스 뉴욕은 문제가 불거지기 한참 전부터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이는 불행하게도 매디슨 중재의 손실과 거시적 환경에 의해 악화됐습니다.”
바니스 뉴욕의 새 주인이 된 어센틱 브랜드 그룹도 향후 계획을 요약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자사의 국제적 규모, 마케팅 전문지식, 업계 최고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니스 뉴욕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것입니다. 팝업, 숍 인 숍, 이커머스, 새로운 프리스탠딩 스토어 등의 계획을 통해 소매 전반에서 성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패션 하우스와의 협업, 브랜딩된 제품, 국제적으로 확대시키는 소매 계획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BoF>에 따르면, 모기업이 된 그룹은 바니스 뉴욕을 삭스 피프스 애비뉴 내의 숍 인 숍 형태로 선보이는 것과 같은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바니스 뉴욕은 설치 미술, 부티크,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팝업 구성의 리테일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8월 6일 기준: 미국의 상징적인 럭셔리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의 외신은 바니스 뉴욕이 뉴욕 남부지구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는 약 1억에서 5억달러 사이, 한화로 최대 6천억 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바니스 뉴욕은 현재 자산 매각 전문회사인 고든브라더스 및 힐코글로벌과 논의, 7천5백만 달러를 확보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됐고, 완전한 파산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매수자를 찾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니스 뉴욕은 부채를 상환할 계획을 세워야 하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 1백 여년 간의 역사를 이어온 바니스 뉴욕의 파산보호 신청은 1996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