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스쿠읏 어페럴

빌리 아일리시, BTS, 블랙핑크가 즐겨 찾는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

패션 
24.5K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패션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진다. 해외 브랜드건, 국내 브랜드건 자신들의 개성을 내세운 브랜드는 수도 없이 많지만, 스쿠읏 어페럴만큼 그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는 드물다. 야생과도 같은 스트리트웨어 시장에서 스쿠읏 어페럴이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이유다. 이들의 성공 원인을 꼽자면, 독보적인 개성과 새로운 접근 방식 그리고 빌리 아일리시. 전무후무한 그래픽 디자인을 앞세워, 무서운 상승 가도를 달리는 스쿠읏 어페럴은 과연 누구이며, 언제 탄생했고, 또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을까?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육하원칙에 따라 스쿠읏 어페럴을 분석했다.

브랜드 프로필 더보기:
퀀테즈
아더에러
트위치
보디
베르디
니벨크랙
1017 알릭스 9SM
호카 오네 오네
키코 코스타디노브

“Ugly is Good”

Who

서울 기반의 비주얼 아티스트 MLMA(@melovemealot)를 필두로조로’, ‘효’, ‘나무늘보’, ‘피카츄’, ‘코’를 예명으로 하는 친구 여섯이 모여 옷을 만든다. 더이상은 ‘노코멘트’. 이들의 정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What

스쿠읏 어페럴은 브랜드의 탄생을사고라고 지칭한다. 본래 이들은 ‘SKOOT’ 대신 ‘SCHOOL’의 은어인 ‘SKOOL’을 쓰고자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교육 기관이 아니면스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해, L’의 외형을 바꿔 썼고, 그래서 ‘SKOOT’이 되었다. ‘SKOOT’ ‘저리 비켜’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이 우연히 탄생한 이름은 그들의 반항기 어린 DNA를 더욱 잘 드러내게 됐다.

‘Ugly is Good(못생겨서 좋다)’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스쿠읏 어페럴은 고정된 아름다움을 부정한다. 공식처럼 짜여진 미의 기준을 탈피하고 ‘못생기면 어때 우리가 좋으면 그만이지’라는 발상에서 디자인이 시작된다. 자유분방하게 물감이 흩뿌려진 티셔츠, 덕지덕지 본드가 칠해진 운동화가 그 대표적인 예. 스쿠읏 어페럴이 생산하는 모든 옷에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수작업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는 브랜드를 향한 애정과 정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다.

When

스쿠읏 어페럴은 2017년, 5 켤레의 양말로 시작했다. 첫 비즈니스가 양말인 이유는 단순하다. 오직 양말만을 잘 만드는 브랜드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점차 브랜드의 볼륨을 키웠고, 지금은 각종 의류와 신발, 모자, 목걸이, 가방, 인형 등을 제작하고 있다. 먼 미래, 우주 정복을 하는 것이 이들의 최종 목표다. 

Where

스쿠읏 어페럴은 고객들을 ‘인터넷 친구들’이라고 부른다.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지만, 전세계 곳곳에 팬들이 분포하고 있다. 브랜드의 온라인 스토어는 바로 이곳이다.

스쿠읏 어페럴 브랜드 프로필: 빌리 아일리시, 블랙핑크, BTS가 찾는 한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How

스쿠읏 어페럴을 세상에 알린 건 빌리 아일리시다. 빌리 아일리시는 그녀가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보내는 등의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또 본인의 SNS 계정은 물론 스포티파이에 스쿠읏 어페럴의 대표 아이템 ‘리조트 후디 파이어’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줄곧 내걸었다. 이 밖에도 JID, 제이 발빈, 블랙핑크, BTS, 키드밀리, 지코까지, 스쿠읏 어페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셀러브리티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면 스쿠읏 어페럴이 이토록 독보적인 브랜드로 거듭난 배경은 무엇일까?

Why

스쿠읏 어페럴을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으로 보면 어떨까. 이들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며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Ugly is Good’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택한다. 이들의 원동력은 과거의 관습을 답습하지 않고 매번 새로움을 추구하는 데 있다. 물론 그 기저에는 자신들의 강점을 잘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스쿠읏 어페럴의 매력은 자유에서 나온다. 어른들의 생각만을 인정해주는 정형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우리만의간지를 쫓는다. 남에 눈치를 안 보고 독보적인 우리만의 색채를 뽐내는 것, 이런 생각과 디자인이 요즘 10, 20대 친구들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고객들이 우릴 좋아하고 찾는다. 인터넷 친구들’이라면 가장 잘 알 것이다. 우리 옷이 얼마나간지나는지”

더 보기

이전 글

디즈니, 추억의 고전 게임 '라이온 킹'과 '알라딘'의 리마스터팩 출시한다
게임

디즈니, 추억의 고전 게임 '라이온 킹'과 '알라딘'의 리마스터팩 출시한다

최소 펜티엄 컴퓨터 이상 플레이 가능.

2019년 9월 첫째 주 발매 목록 - 신발 및 액세서리
신발 

2019년 9월 첫째 주 발매 목록 - 신발 및 액세서리

무조건 ‘구매각’.

정현, 역전승으로 US 오픈 테니스 3회전에 진출했다
스포츠

정현, 역전승으로 US 오픈 테니스 3회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다.

200개의 스니커 브랜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일제히 비난했다
신발

200개의 스니커 브랜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일제히 비난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풋락커, 언더아머, 반스 등.

추석 연휴에 최적화된 왓챠 플레이 9월 추천작
엔터테인먼트 

추석 연휴에 최적화된 왓챠 플레이 9월 추천작

추석에 차오를 내 배만큼 빵빵하다.


KFC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스트리트웨어
패션

KFC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스트리트웨어

페슬 & 모르타르의 컬렉션.

칸예 웨스트, 새 앨범의 제목은 'Yandhi'가 아닌 'Jesus Is King'?
음악

칸예 웨스트, 새 앨범의 제목은 'Yandhi'가 아닌 'Jesus Is King'?

‘최측근’ 킴 카다시안의 정보다.

놓치면 후회할, 넷플릭스 오리지널 9월 신작 리스트
엔터테인먼트 

놓치면 후회할, 넷플릭스 오리지널 9월 신작 리스트

‘추석 특선 영화’ 말고 ‘추석 특선 넷플릭스’.

리버풀 FC의 반 다이크, 수비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 등극하다
스포츠

리버풀 FC의 반 다이크, 수비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 등극하다

‘축신’, 리오넬 메시를 제쳤다.

애플의 새 아이폰 11 시리즈 공개 이벤트가 9월 10일에 열린다
테크

애플의 새 아이폰 11 시리즈 공개 이벤트가 9월 10일에 열린다

아이폰 11, 11R, 11맥스 그리고 에어팟?

More ▾
 
뉴스레터를 구독해 최신 뉴스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