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아미네
첫 번째 내한 공연에 대한 소감과 가장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Streetsnaps: 아미네
첫 번째 내한 공연에 대한 소감과 가장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Joyful’. 래퍼에게는 흔치 않은 수식어가 붙은 아미네는 실제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기보다 삶을 긍정적으로 살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자신과 노란색을 연관 짓길 바라며, 음악을 만들 때는 어떠한 편견 없이 일상생활과 사물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라고 한다.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처음으로 한국 팬과 마주한 아미네에게 물었다. 활동 초창기의 음악적 취향과 무대를 마친 소감, 그리고 함께 작업하고 싶은 패션 브랜드에 관한 7가지 질문.
한국에서 첫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어땠나?
기가 막혔다. 나는 한국 사람들이 나의 노래와 가사를 그렇게 많이 알 지 몰랐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정말 근사하면서도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경험이 됐다. 최근의 공연 중 가장 최고의 관중이었다.
아미네를 생각하면 노란색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앨범 커버, 뮤직비디오 등 여러 부분에 노란색을 활용하던데, 이 색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집착하는 것은 아니고, 노란색을 단순히 좋아할 뿐이다. 나는 이런 질문을 종종 받기 때문에 더 많이 노란색을 사용하려고도 한다. 사람들이 나와 이 색이 연관돼있다고 생각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당신이 노란색을 생각하면 나를 떠올리는 것은 ‘프린스’를 생각하면 보라색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목적에서 파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개성있는 래퍼라 생각한다. 주로 어디에서 영향을 받아 음악을 만드나?
보통 일상생활이나 사물에서 영감을 얻는다. 완벽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 영감은 의외의 것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음악은 이래야 한다’라는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영감을 얻는다. 나의 음악은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데에서 나온다.
음악을 시작할 당시 가까이한 뮤지션이나 앨범이 있나?
칸예 웨스트, 존 메이어, 투팍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원해서 들은 것 보다 엄마의 차에서 이들의 음악에 계속 노출된 거다. 또 러브 빌로우의 음악도 많이 들었다.
아미네의 음악은 대체로 밝은 느낌과 기운을 준다. 실제로도 그런 성격인가?
나는 내 음악이 그저 즐겁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아마 실감할 수 있을 거다. 실제 내 성격이 밝은 것보다 삶을 긍정적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삶에는 좋은 점과 나쁜점이 있다. 또 때로는 부정적인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가장 신고싶은 스니커는 무엇인가? 혹시 함께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나?
최근에 산 검정색의 호카 오네 오네의 신발을 가장 잘 신고있다. 매우 가벼우면서도 편안하기 때문에 요즘 가장 애용한다.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는 베르디. 그중에서도 ‘걸스 돈 크라이’ 그래픽을 함께 활용하고 싶다. 아마 정말 근사한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또 칼하트와도 작업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찾은 한국 팬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공연에 와줘서 정말 기쁘다. 특히 한정판으로 선보인 아시아 특별 굿즈에 사인을 받기 위해 나를 기다린 팬 역시 기억에 남는다.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굿즈가 품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흔치 않은 일인데, 매우 놀라웠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