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동묘'스러운, 영앤생 2020 SS 컬렉션 룩북
동묘가 스트리트웨어로 다시 태어나면 바로 이런 모습?















한국 기반의 브랜드 영앤생(young n sang)이 헬싱키 패션위크를 통해 2020 봄,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7년부터 시작된 영앤생은 연인 사이인 영신과 상림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둘은 미국의 SCAD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난 2015년 CFDA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주로 빈티지한 감성이 깃든 스트리트웨어를 선보인다.
영앤생의 새 컬렉션은 한국의 거리상에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전통과 빈티지 그리고 현대적 요소의 결합을 핵심으로 삼았는데, 서울의 동묘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특히 거침없는 색을 사용하는 능력과 플로럴, 기하학 등 다소 촌스러운 구석이 있는 패턴의 ‘맛’을 그대로 살리되 동시대적으로 만든 것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 허리에 두른 벨트 겸 가방과 바닥 청소용 걸레판을 더한 슈즈도 눈에 띄는 포인트. 이중에서도 유려한 곡선 형태의 패턴으로 제작한 투 톤 팬츠를 특히 주목할 만하다.
나이대가 있는 모델과 함께 컬렉션의 무드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룩북 감상은 위에서, 브랜드에 관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