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의 향을 담은, 추천 남자 니치 향수 5
바이레도, 르 라보, 이우보, 톰 닥슨, 티모시 한.
알싸한 공기가 코끝부터 때리는 가을, 높아진 기압에 따라 향기도 바꿔보면 어떨까. <하입비스트>가 2019년의 투명한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진짜 니치 향수 목록을 추렸다. 이제는 좀 익숙해진 이름 바이레도와 이솝부터 좀 낯설 수 있는 새 브랜드 톰 닥슨과 티모시 한까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좌표까지 넣었다.
바이레도 집시 워터
바이레도의 베스트셀러이자 남녀공용 향수로 알려진 집시 워터. 시트러스, 바닐라에서 이어지는 샌달우드, 소나무, 베르가못의 노트가 인상적이다.
티모시 한, 어게인스트 네이처
티모시 한의 향수는 와인과 비슷한 제작 공정을 거친다. ‘어게인스트 네이처’라는 이름은 동명 소설에서 착안해 붙여졌다. 머스크의 베이스 노트 위에 얹혀진 메탈, 후추, 호박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
톰 닥슨, VSOP
영국의 퍼퓨머리 톰 닥슨은 VSOP의 향기를 “술에 취한 것과 같은 매혹”이라고 묘사한다. 코냑 칵테일처럼 레몬 셔벗, 프루티 후추, 제라늄 등의 플로랄 노트와 머스크, 우디 등의 베이스 노트를 섞었다. 톰 닥슨 향수의 가장 큰 특징은 긴 지속력이다.
르 라보, 상탈 33
본격 유니섹스 향수를 표방하는 르 라보 상탈 33. “여성 못지 않게 남자들도 매료될 것” 르 라보 홈페이지에 적힌 상탈 33의 설명이다. 샌달우드, 파피루스, 삼나무 그리고 가죽의 묵직한 향 위에 ‘달콤한 보랏빛’이라고 표현된 향을 첨가했다.
이우보, 폰테인
스탠리 큐브릭의 창조성과 영국의 전설적인 프리마 발레리나 마고트 폰테인의 이미지가 한 데 뒤섞인 향기. 영국의 니치 퍼퓨머리 이우보는 폰테인을 이렇게 설명한다. 버지니아 삼나무와 자몽 추출물의 대비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