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주연 영화 '조커'에 대한 해외 평론의 엇갈린 평가
“대담하다” vs. “소심하다”
영화 <조커>가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수작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우선 영국의 <가디언>은 영화 <조커>에 대해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대담하다”라고 평했으며 <타임아웃>은 “DC의 빌런을 매우 훌륭하게 동시에 매우 본능적으로 창조해냈다”라고 답했다. <토털필름>은 “도전적이며 파괴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주연 호아킨 피닉스가 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영화 <조커>에 반기를 드는 매체도 적지 않았다. 영화 전문지 <더랩>은 <조커>를 “더 똑똑한 영화들을 모방했을 뿐인, 텅 빈 영화”라고 정의했으며, <타임>은 “가짜 철학으로 가득차 있다”고 평했다. 저명한 영화 평론가 글렌 케니는 “소심하고, 치명적인 쓰레기”라고 말하며 영화에 별 두 개를 매겼다.
한편, 주연 호아킨 피닉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조커 역에 몰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어떤 인간을 한 단어로 쉽게 정의한다는 건 불가능하죠. 촬영 첫 주의 조커라는 인물과 촬영 마지막 신에 서 있는 조커라는 인물은 아예 다른 사람이 됐어요. 조커에 대한 탐구는 8개월 간 진행된 한 인간에 대한 답사와도 같았죠. 그는 끊임없이 진화했어요.”
영화 <조커>는 오는 10월 4일 개봉된다.